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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 (토)

"내년 공장배치" 머스크, 또 휴머노이드 로봇 언급…주가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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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현재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내년 중 공장에 배치하고 2026년 판매할 수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5% 넘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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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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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CEO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테슬라는 진짜 유용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내년 중 소량 시험 생산(low production)해 회사 내부에서 사용할 것"이라며 "2026년에는 다른 회사들을 위해 대량 생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콘퍼런스콜에서 머스크 CEO가 올해 말까지 옵티머스 1000대의 공장 배치를 완료하고 내년 말까지 외부 판매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힌 것보다 다소 늦춰진 일정이다. 현재 테슬라에는 2대의 로봇이 배치돼 있으나 그들이 어떤 업무를 수행 중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테슬라는 2021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처음 발표했다. 이후 2022년 10월에는 군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기본적인 댄스 동작을 하는 옵티머스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작년 9월 말에는 시제품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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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CEO의 옵티머스 언급에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전장 대비 5.15% 오른 주당 251.5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다음 날에는 테슬라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실적 기대치가 낮은 상황에서 머스크 CEO가 다음 날 휴머노이드 로봇, 로보택시,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 어떤 언급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머스크 CEO는 주주총회에서 옵티머스가 테슬라의 시총을 25조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기대했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일부 투자자들을 들뜨게 했다"면서 "머스크 CEO는 로봇, 자율주행 등을 과시함으로써 테슬라를 인공지능(AI) 회사로 규정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다만 이 매체는 "그가 제시한 타임라인은 항상 실현되지 않고 있다"라고도 덧붙였다. 쿼츠는 "머스크 CEO가 로봇을 '진짜 유용하다(genuinely useful)'고 언급한 것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불확실하다. 과거 제품 시연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다"면서 테슬라가 현대자동차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외에도 일본의 혼다, 앱트로닉 등과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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