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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 (토)

백종원 "점주들 생명줄 달렸는데"… 연돈볼카츠 사태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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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통해 일부 가맹점주 주장에 대해 해명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외식 브랜드 중 하나인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가 가맹점 매출이 줄어드는 동안 본사 매출은 급증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직접 해명했다.

백 대표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연돈볼카츠 설명드리겠습니다’라는 영상을 통해 “얼마나 억울하고 분통이 터지겠는지, 끝까지 영상을 봐달라”며 입을 열었다.

세계일보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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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대표는 영상에서 크게 △본사 매출 및 영업이익률 △가맹점의 존속기간에 대한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브랜드 가맹점의 평균 존속기간이 3.1년’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존속 기간과 영업 기간은 다르다”며 “공정거래위원회 공시 자료에는 영업 기간만 공시돼 있는데, 개점일부터 신고하는 날까지의 기간인 영업 기간을 존속기간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2010년 이후 급속히 늘어난 소규모 브랜드는 5년이 안 된 브랜드들로, 영업 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다”며 “늦게 생겼으니 영업 기간이 3.1년 등으로 짧은 것이고, 3.1년 만에 망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2023년 더본코리아 브랜드 가맹점 매출은 2010년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졌으나 본사 매출은 9배로 늘었다’는 주장에 대해선 “매장 평균 크기 축소로 인한 변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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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대표는 “2010년에는 소형 브랜드가 없고 평균 매장 크기도 50∼150평이었으니 매장당 매출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며 “현재는 테이크아웃 전문점 등 10∼30평 소규모 매장이 등장하면서 평균 평수가 반 이상 감소했다”고 했다. 이어 “평당 매출은 2010년 1782만원이었고 2023년에는 2350만원으로 오히려 늘었다”고 덧붙였다.

영상에는 백 대표 측이 섭외한 연돈볼카츠 점주들도 출연했다. 이들은 “선택은 본인이 한 거다. 음식 장사라는 건 매출을 보장해 주는 데는 아무 데도 없다”며 “그 후에는 제 노력이다. 가만히 있다고 장사가 잘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마지막으로 “점주님들께 본의 아니게 피해가 가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2700여개의 매장 점주님들의 생명줄이 달려있다”며 “저희 정말 열심히 하고 있는데 선한 생각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기업을 죽이시면 안 된다”고 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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