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사이 해리스 캠프에 1100억 원, 민주당 온라인 후원 사이트에 1200억 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출마한 지 하루 만에 후원금 8100만 달러, 약 1100억 원이 쏟아졌습니다.
미국 대통령 후보가 출마한 지 만 하루 기준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해리스 대선 캠프는 24시간 동안 88만 명 이상에게 받았는데, 이 가운데 60%가 올해 대선에서 처음 기부를 한 사람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민주당 온라인 후원 사이트에도 9000만 달러, 약 1200억 원이 모였습니다.
2020년 대선 이후 민주당에 들어온 일일 기부금으로 역대 최대 액수입니다.
바이든 사퇴를 반긴 건 민주당 지지자들뿐만이 아닙니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뉴욕 증시는 물론이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지난주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무역 제한 전망으로 기술주 매도세와 함께 급락했었는데, 다시 반등한 겁니다.
[팀 외슈너/ 스튜빙AG 애널리스트]
"지난주에는 도널드 트럼프가 선거의 확실한 승자인 것처럼 보였지만, 이제 민주당이 모멘텀을 새롭게 쥐면서 판도가 재편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며 지난주 급등했던 에너지, 헬스케어주는 소폭 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우세론'이 완전히 뒤집힌 건 아닙니다.
온라인 베팅 사이트에서 70%에 달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60%로 낮아지긴 했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39%에 그치고 있습니다.
심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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