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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 (토)

獨포르쉐 "심각한 알루미늄 부족…생산 중단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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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독일 홍수로 생산기지 침수

올해 매출·영업익 모두 하락 전망

포르쉐 주가 4% 넘게 하락

이데일리

5월 6일, 독일 동부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포르쉐 AG의 생산 현장에서 한 직원이 새로운 포르쉐 마칸 4 전기차 모델을 최종 검사하고 있다. (사진=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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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독일 스포츠카 제조업체 포르쉐가 지난달 독일 남부에서 발생한 홍수로 차량 생산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포르쉐는 “알루미늄 공급업체의 생산시설이 침수되면서 모든 차량에 사용되는 특수알루미늄의 공급이 부족한 상태”라며 “즉각적인 대책에도 불구하고 임박한 공급 부족으로 생산이 중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르쉐는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이 15~17%에서 14~1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예상 매출도 400억~420억유로에서 390억~400억유로로 낮아질 전망이다.

포르쉐는 “생산 차질은 몇 주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1개 이상의 모델 생산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올해 안으로 회복되기 힘든 타격일 것”이라고 밝혔다.

포르쉐의 성명 이후 포르쉐 주가는 4% 넘게 하락했다.

지난달 독일 바이에른주와 바덴뷔르템베르크주를 비롯한 남부 지역은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다. 이 두 곳은 독일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이다.

포르쉐는 이미 영업실적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 영업이익율은 1분기 14.2%로 떨어져 2020년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6월까지 중국 매출은 지난해 대비 3분의 1로 감소한 상태이다. 게다가 모회사인 폭스바겐(VW) 역시 경영난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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