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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일)

"오바마, 곧 해리스에 지지 선언…물밑에서 전폭 지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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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2016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당시 부통령/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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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할 것이라고 미국 NBC뉴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뉴스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운동 시작 후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과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조언을 아끼지 않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해왔고, 조만간 지지 선언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주에도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한 소식통은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과 정기적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며 "시작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귀띔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 사퇴 후 승계자로 낙점하면서 유력한 민주당 대선 후보로 떠올랐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지지율에서 박빙의 대결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바이든 전 대통령의 사퇴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아 의문을 낳았다. 빌 클린턴 힐러리 클린턴 부부와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이 신속하게 해리스 부통령에 지지를 선언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와 관련 NBC 소식통들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에 공식적으로 지지를 선언할 타이밍을 재고 있다고 전했다. 최적의 시점에 지지를 선언함으로써 선거 캠페인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려는 것이다. 미셸 오바마 여사도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고 한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유세에 등장할 계획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재선 도전을 두고 사분오열하던 당을 통합하고 민주당 유권자들을 결집시키는 게 자신의 역할이라고 보고 있단 전언이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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