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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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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구장 ‘불기둥’…쉬는 날 직관 온 소방관들이 5분 만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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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지난 24일 오후 6시 28분께 대전 중구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야구장 외야에 설치된 이벤트용 시설물에서 불이 났다. 구장 관리팀이 곧바로 자체 진화했지만, 연기 때문에 경기가 5분 늦게 시작됐다. 대전/연합뉴스, 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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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 날 야구를 관람하던 소방관들이 야구장에 난 불을 초기 진압해 대형화재를 막은 사실이 알려졌다.



충남 공주소방서 소속 김성준 소방장과 인현준 소방교, 송대운 소방사는 지난 24일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보기 위해 대전 중구 부사동에 있는 한화이글스파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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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대전 중구 한화이글스파크에서 발생한 화재를 비번 날 경기장을 찾았던 공주소방서 소속 김성준 소방장, 인현준 소방교, 송대운 소방사가 진화했다고 충남소방본부가 26일 밝혔다. 사진은 김성준 소방장(왼쪽부터), 인현준 소방교, 송대운 소방사. 충남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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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 쪽 관중석에 앉아 있던 이들은 오후 6시28분쯤 외야 관중석 지붕에서 불기둥이 올라오는 것을 발견하고, 곧장 불이 난 곳으로 달려가 야구장 관계자와 함께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했다. 이후 고무호스를 이용해 화장실 물을 끌어와 5분여 만에 불을 완전히 끈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현장 대응을 넘겼다.



이 불로 40대 관중과 구장 관리팀 20대 직원 등 2명이 경상을 입고 경기 시작이 약 5분 미뤄졌지만, 소방관들의 신속한 대처로 추가 인명·재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권혁민 충남소방본부장은 “마침 야구장에 있던 소방관들이 화재를 초기 진압해 대형 사고를 막았다”며 “전문성뿐 아니라 투철한 사명감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어느 순간에도 소방관으로서 사명을 실천한 동료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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