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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책의 향기/밑줄 긋기]들풀의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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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베넷 지음·김명남 옮김

동아일보
다시 정원을 본다. 정원은 내가 없었는데도, 또 홍수를 겪었는데도 살아남았다. 정원은 아직 남은 것들을 통해서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기 헐벗은 당개나리 가지는 어떤가? 아니면 저기 습지 정원 가장자리에 용케 매달려 살아남은 노란 꽃창포 무리는? 한때 어머니의 정원에서 자랐던 이 식물들은 이제 이곳을 집으로 삼았다.

가족을 잃은 시인이 정원을 가꾸며 상실의 아픔을 이겨낸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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