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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티메프 사태' 구영배, 큐익스프레스 대표직 사임…투자자 의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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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슬기 기자]
디지털투데이

구영배 큐텐 대표[사진: 큐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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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큐텐의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마크리 큐익스프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신임 대표에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마크 리 신임 대표는 2021년부터 큐익스프레스의 재무통으로 활동하며 큐텐 산하 플랫폼들의 인수합병(M&A) 등을 챙겨온 걸로 알려졌다.

마크 리 큐익스프레스 신임 대표는 "큐텐 그룹과 관계사의 정산 지연 사안과 큐익스프레스의 비즈니스는 직접적 관련은 없으며, 그 영향도 매우 적은 상황이다"라고 말하며 이번 사태와는 선을 그었다.

관련 업계는 구영배 대표의 큐익스프레스 대표직 사임을 놓고 큐텐, 위메프 사태의 법적 책임을 경감하려는 시도로 해석한다. 앞서 대통령실은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규제 당국을 포함한 관계 부처 역시 사안을 면밀히 살펴보는 중이다.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인 구영배 큐텐 대표는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2022년부터 티몬, 인터파크커머스, 위메프, AK몰, 위시 등 복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를 인수하며 무리한 몸집 부풀리기를 시도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한편 이번 대표인사 교체로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은 계속해서 추진될 걸로 전망된다.

큐익스프레스는 관련 보도자료에서 "주주들도 큐익스프레스의 뒤를 든든히 받쳐주고 있다"며 "설립 13년만에 누적 물동량 약 2억 박스를 돌파했다"라고 투자자들을 의식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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