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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에버랜드·안양CC까지, K레저 선봉에" 정해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 [이주의 유통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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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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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삼성물산 레저 부문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코로나19 기간 레저 수요 감소 등으로 기록했던 적자도 빠른 속도로 줄여나가고 있다.

실적 향상의 배경에는 정해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이 있다.

정 사장은 1964년생으로 유신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2012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전략팀 상무, 2017년 삼성물산 건설부문 경영기획실 상무, 2020년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부사장을 거쳐 2022년 12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대표이사 사장 겸 삼성웰스토리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정 사장은 삼성전자 본사 지원팀과 감사팀, 무선사업부, 구주총괄을 거친 경영 관리 전문가다. 풍부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은 ▲파크(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 ▲골프장 사업 ▲조경(GSS)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중 삼성웰스토리를 제외한 캐리비안베이, 골프, 조경 등 레저 부문의 1분기 매출은 1260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10억원으로 전년(-225억원) 보다 적자 폭이 축소됐다.

겨울이 포함된 1분기는 에버랜드의 비수기로 꼽히는데, 중국으로 돌아가는 푸바오를 보기 위해 방문객이 늘면서 적자폭이 줄었다.

삼성물산 레저 부문의 지난해 연간 매출도 7752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엔 6960억원이었다.

이후 ▲2020년 4260억원 ▲2021년 5170억원 ▲2022년 7567억원 등이다.

한국 용인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가 일반에 공개된 후 '푸바오'를 보기 위해 에버랜드를 방문한 이들이 늘고, 이후 푸바오의 쌍둥이인 루이바오 등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는 관측이다.

실제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에버랜드 입장객은 588만2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660만6000명) 대비 89%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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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 김종택기자 = 휴일인 24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포시즌스 가든을 찾은 어린이들이 활짝 핀 튤립 속에서 추억을 남기고 있다. 2024.03.24. jt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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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의 경우 117만50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1% 늘었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송환되기 전 송별객이 몰리면서 지난 1월에만 30만7000명이 에버랜드를 찾았다.

각종 푸바오 굿즈 판매, 푸바오 에디션 협업 등도 잇따르고 도서 발간 등 '푸바오 신드롬'을 일으켰다.

푸바오의 인기에 힘입어 에버랜드 유튜브 구독자가 25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이로 인한 광고 수익도 월 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968년 안양컨트리클럽 개장을 시작으로 골프사업은 현재 가평·안성·동래베네스트 및 글렌로스, 레이크사이드까지 총 162홀을 운영하고 있다.

고품질의 코스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업계에서 위상을 확고히 하며 국내 최대의 골프장 운영사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거환경 고급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아파트 단지 등의 조경사업의 중요도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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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대중에 공개 마지막 날인 푸바오가 3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강철원 사육사로부터 유채꽃 선물을 받고 있다. 푸바오는 오는 4일부터 판다월드 내실에서 야생동물 이동에 대한 국제 규정에 따라 건강, 검역 관리를 받고 이송 케이지 사전 적응 훈련도 진행한다. 2024.03.03.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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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지난해의 호실적을 이어가기 위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파크의 경우 고객 경험 요소를 확대하고 통합 멤버십 프로그램 '솜사탕'을 기반으로 데이터 마케팅을 고도화 한다는 계획이다.

솜사탕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홈브리지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누적 회원수가 500만명을 돌파했다.

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1명이 가입한 셈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솜사탕' 멤버십을 기반으로 데이터 마케팅 고도화할 것"이라며 "동물·식물·어트랙션 등 파크 자산과 정원, 서킷 등 주변 인프라들과의 연결과 확장을 통해 고객 경험 요소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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