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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일)

성전환 머스크 딸 "어린 시절 '여자 같다'는 이유로 머스크가 끝없이 괴롭혀"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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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한 인터뷰서
"속아서 성전환 수술 승인...아들 잃었다" 언급하기도


파이낸셜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의 성전환 딸인 비비안 윌슨(20)이 아버지에게 어린 시절을 부정당했으며, '여자 같다'는 이유로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토로했다.

26일(현지시각)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윌슨은 "자신의 아버지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완전한 가짜'라고 말한다"며 "머스크가 동정심을 사려는 방식으로 성전환 및 동성애자를 공격하는 태도를 부추긴다"고 비난했다.

이어 윌슨은 “그는 내 옆에 없었기 때문에 내가 어떤 아이인지 몰랐다”면서 곁에 있을 때는 "'여자 같이 괴상하다'며 끝없이 괴롭혔다"고 고백했다.

앞서 머스크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윌슨이 16세 때 '속아서' 성전환 수술을 승인하면서 "아들을 잃었다"고 말하고, 이를 계기로 자신이 성불일치 치료에 반대하고 “정치적 올바름 바이러스를 파괴하기 위해 나서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머스크는 인터뷰 뒤 X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아들이 “동성애자 및 약한 자폐아”로 태어났으며 이런 특성이 “성 위화감을 자극했다”고 썼다.

우파 정치성향이 뚜렷한 머스크에게 성전환 자식은 항상 거슬리는 사안이라는 시각도 있다. 윌슨은 머스크와 전처 저스틴 윌슨 사이에 태어난 6자녀 중 한 명으로, 머스크는 다른 부인 두 명과 사이에서도 각각 3명씩의 자녀를 두고 있다. 윌슨은 2년 전 머스크와 인연을 공식 단절하고 이름을 바꿨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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