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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일)

민주, 이진숙 법카 ‘현장검증’…대전 MBC 방문에 국힘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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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26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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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사흘간의 인사청문회를 마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대전 문화방송(MBC)을 찾아 이 후보자가 사장 시절 쓴 법인카드 내역을 확인하는 현장 검증을 했다. 여당은 “검증을 가장한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열어 “민주당은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추가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이 후보자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에 대한 고발과 함께 청문회에서의 위증에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과방위 민주당 간사인 김현 의원과 노종면·이정헌·황정아 의원이 이날 현장 검증에 나섰다.



한 대변인은 “이 후보자는 MBC 및 대전 MBC 재직 시절 법인카드로 특급호텔 등에서 2억3천만원에 달하는 고액 결제, 300건이 넘는 몇천원짜리 소액 결제까지 공사 구분 없이 사용했다는 질타를 받았다”며 “국회 과방위가 청문 기간을 사흘로 연장해가며 이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검증하고자 했으나 제대로 된 해명을 들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어느 의혹 하나 소명하지 못하고 오히려 극우적 시각만 반복해서 드러냈다”며 “이 후보자는 당장 사퇴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자격 미달 인사의 지명에 대해 국민께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했다.



여당은 야당의 현장 검증에 반발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현장 검증을 빙자한 ‘청문 4일 차’이자, 공영방송 겁박을 위한 거대 야당의 위력과시용 행보”라며 “의회사에 길이 남을 갑질 만행이자, 검증을 가장한 폭력”이라고 했다. 이어 “‘비정상 청문회’의 중심에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있다”며 “위원장 직권을 남용해 사과를 강요하고, 청문회 기간을 멋대로 연장하고, (이 후보자를 향해) ‘뇌 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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