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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IOC 한국어 계정 “대한민국 선수단 소개 실수 깊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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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계정은 따로 사과 없어 ... 문체부 “유감 표명”

조선일보

대한민국 올림픽 선수단의 기수 우상혁(오른쪽)과 김서영이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 일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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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 26일(현지시각)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한 것을 공식 사과했다.

IOC는 27일 소셜미디어 X의 한국어 계정에 “개회식 중계 중 대한민국 선수단 소개 시 발생한 실수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다만 IOC는 한국어 계정 외에 공식 영어 계정에는 사과 게시물을 따로 올리지 않았다.

이번 올림픽 개회식은 128년 역사 처음으로 경기장이 아닌 야외 ‘센강’에서 선수단이 배를 타고 입장하는 방식으로 펼쳐졌다. 한국 선수단을 태운 배는 48번째로 입장했는데, 이 과정에서 한국이 북한으로 소개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프랑스어로는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 영어로는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는 소개 멘트가 나왔다. 모두 한국이 아닌 북한을 지칭하는 단어다. 153번째로 북한이 입장했을 때는 정확한 소개가 나와 개회식엔 북한이 두 번 등장한 꼴이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IOC에 해당 사건 관련 유감 표명과 함께 재발방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장미란 제2차관이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고, 외교부에도 프랑스에 강력한 항의 의견을 전달할 것을 요청했다”고 27일 전했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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