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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이슈 세계 속의 북한

‘한국→북한’ 소개에 일본도 발끈…“아시아 향한 인식 부족, 엄격 대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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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매일경제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 한국 선수단이 배를 타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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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역대급 실수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한국인 뿐만 아니라 일본 누리꾼들도 이해할 수 없다며 엄격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24년 이후 100년 만의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회식이 2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2시30분 센강에서 열렸다.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열리는 개회식은 128년 올림픽 역사상 최초다.

센강에서 배를 타고 열리는 개회식이라 큰 기대를 모았다. 206개국 선수단과 관계자가 94척의 배에 파리 동쪽 오스테를리츠 다리에서 출발했다. 이후 30분간 6㎞를 행진하면서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콩코르드 광장, 에펠탑 등 명소를 지났다.

기대를 모았던 대한민국 선수단은 48번째로 등장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기수로 육상 높이뛰기의 우상혁과 수영의 김서영을 내세웠다. 다른 선수들도 미소와 함께 센강에 입성했다.

그런데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충격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개회식 행사장에서 진행자가 대한민국을 ‘Republic Of Korea’가 아닌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로 호명한 것. 이는 방송을 타고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불어로도 대한민국은 ‘Rpublique populaire dmocratique de Core(북한)’으로 소개됐다. 이후 153번째로 등장한 북한에게는 실수를 범하지 않았다. 한국과 북한의 호명이 똑같은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IOC 위원장 면담과 재발 방지를 요청하며 즉각 항의에 나섰다.

일본 국민들도 이 사태에 분노했다. 한 누리꾼은 닛칸스포츠의 관련 기사에 “이 문제는 엄격하게 처리해야 할 사안”이라며 “선수단을 철수시키고 대회 참가를 중단할 것을 권고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일본이 서양 문화에 대해 무감각할 때 꾸중을 듣지만, 반대로 아시아 문화 속 민감한 인식은 서양에서 중요하지 않은 듯하다”면서 “이 기회에 해당 인식에 대한 심화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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