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3 (월)

“골판지 침대 못쓰겠네”…이케아 달려간 스웨덴 선수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한국 선수단 숙소를 방문한 취재진이 골판지 침대를 두드려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스웨덴 여자 핸드볼 대표팀 선수들이 선수촌 매트리스 품질에 불만족해 이케아로 달려가 새 매트리스를 구입했다.

26일(현지시각) 프랑스 ‘미디 리브레’ ‘우에스트 프랑스’ 등에 따르면, 스웨덴 여자 핸드볼 대표팀 선수들은 선수촌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바로 매트리스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020도쿄올림픽 때 친환경 대회를 모토로 도입했던 ‘골판지 침대’를 선수들에게 제공했다.

조선일보

선수들에게 제공된 골판지 침대. /로이터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트리스 교체 결정은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선수들의 주도로 내려졌다. 선수들은 “골판지 침대 프레임이 아니라 매트리스가 너무 딱딱한 게 문제였다”고 입을 모았다.

주장인 자미나 로베르트 선수는 “룸메이트와 올림픽 전부터 이런 얘기를 나눴다”며 “잠을 못 자는 건 참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침대 매트리스가 부드러워지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며 “하지만 우리는 기다릴 수 없다고 느꼈다. 처음부터 잘 자야했다”고 했다.

선수들은 결국 새로운 매트리스를 구입하기 위해 자국 유명 가구업체 이케아 매장으로 향했다. 구입 비용은 선수들이 사비로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스웨덴 대표팀 외에도 일부 선수들이 사전에 매트리스를 미리 준비해 가져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스웨덴 코치 토마스 악스너는 “선수들에게 회복은 정말 중요하다”며 “오직 양질의 식단과 수면을 통해서만 잘 회복할 수 있다”고 했다.

[김가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