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21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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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국당원대회 부산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김두관·김지수 후보를 상대로 90%가 넘는 압승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21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주먹을 쥐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6차 지역순회 경선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92.08%를 득표했다. 김두관 후보는 7.04%, 김지수 후보는 0.89%를 얻었다.

이 후보는 직전에 열린 울산 경선에서도 90.56%의 득표율로 압승했다. 김두관·김지수 후보는 울산 경선에서 각각 8.08%, 1.36%를 받았다.

김두관 후보는 이날 부산광역시당 합동연설회에서 “개딸들이 민주당을 점령했다”며 “이렇게 해서 차기 대선, 지방선거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나”고 발언했다. ‘개혁의 딸’의 준말인 개딸은 이 후보의 극성 지지자를 의미한다.

김두관 후보의 발언에 부산 지역 당원들이 강력히 반발했지만 김두관 후보는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며 “전날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보다 우리 당이 11%포인트나 (지지율이) 적게 나왔다”고 말했다.

최고위원 부산 경선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울산에 이어 21.5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봉주(17.63%), 한준호(13.83%), 김병주(12.76%), 이언주(11.78%), 전현희(11.12%), 민형배(6.23%), 강선우(5.15%) 등 순이었다.

민주당은 이날 울산과 부산에 이어 경남 지역에서 경선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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