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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이재명 누적 90.89% 득표… 최고위 레이스선 김민석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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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지수, 김두관, 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7일 오전 울산시 남구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 울산지역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손을 맞잡은 채 들어올리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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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유력 당권 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27일 부산·울산·경남 지역 경선에서도 압승하며 90%대 득표율 기록했다. 경남 남해가 고향인 김두관 후보는 자신의 텃밭에서도 반전의 기회를 찾지 못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 지역순회 경선의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울산 90.56%, 부산 92.08%, 경남 87.22%를 득표했다. 이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90.89%로 집계됐다. 김두관 후보는 울산 8.08%, 부산 7.04%를 얻은 데 자신의 텃밭인 경남에서도 11.67% 득표에 그쳤다. 누적 득표율은 8.02%가 됐다.

김지수 후보는 울산 1.36%, 부산 0.89%, 경남 1.11%를 각각 얻었고 누적 득표율은 1.09%다.

이 후보는 지난 주말 열린 1∼4차(제주, 인천, 강원, 대구·경북) 경선에서 91.7%의 누적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 5∼7차 경선인 부·울·경에서도 대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격차를 유지했다. 이 후보는 경남 경선 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 결과에 대해 "당원 여러분이 제게 큰 짐을 지워주는 것이라 생각하고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낮은 부·울·경 득표율을 기록한 김두관 후보는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훨씬 외연이 넓어져야 한다"며 "당심으로만 이길 수 없지만 당심과 민심이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부산 경선에서 "당내 소수 강경 '개딸'들이 당을 점령했다. 이렇게 해서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고 말했다가 이 후보 지지층의 야유를 받았다. 경선이 끝난 뒤에도 김두관 후보는 "극렬 소수 개딸이 당을 점령했다는 발언은 평소 생각"이라며 각을 세웠다. 이 후보는 이에 "당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일로 얼마든지 의견은 다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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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27일 오전 울산시 남구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 울산지역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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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8명의 후보 중 5명을 뽑는 최고위원 레이스에선 김민석 후보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선두인 정봉주 후보를 바짝 추격했다. 김민석 후보는 이재명 당 대표 후보와 색깔을 맞추고 있지만 앞선 1∼4차 경선에서 4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날 세 차례 경선에서 모두 1위(울산 20.05%, 부산 21.51%, 경남 19.75%)를 하며 누적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누적 경선 결과는 정봉주(19.68%), 김민석(16.05%), 김병주(14.76%), 전현희(13.13%). 이언주(12.11%), 한준호(11.81%), 강선우(6.32%), 민형배(6.14%) 후보 순이다.

지역 순회 경선은 모두 15차례 열린다. 남은 일정은 충남·충북(28일), 전북(8월 3일), 광주·전남(4일), 경기(10일), 대전·세종(11일), 서울(17일)이다. 이어 내달 18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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