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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송세라, 아쉬움에 눈물…에페 개인 16강전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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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송세라(오른쪽)가 27일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 32강전에서 마티나 스와토프스카(폴란드)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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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에페 에이스 송세라(30)의 금빛 찌르기가 16강전에서 멈춰 섰다.



송세라는 27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에페 개인전 16강에서 헝가리의 애시터 무하리를 만나 6-15로 패했다. 앞서 오전에 치른 32강전에서 폴란드를 15-11로 무난하게 제압하며 16강에 진출했지만, 더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송세라는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유력한 메달 후보였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에서 16강전에 탈락한 아픔을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털어내겠다는 각오로 출전했다.



하지만, 헝가리는 강했다. 월등히 뛰어난 체격 조건을 앞세운 무하리는 1라운드부터 선취점을 따낸 뒤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송세라는 막판 3라운드 5-8 상황에서 4점을 내리 내어주면서 흔들렸고,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간절히 열망했던 올림픽 무대였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송세라는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도 잠깐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감정을 추스른 뒤 그는 “경기를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원하는 타이밍이 생각보다 나오지 않아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며 “여러 번 붙어봤던 선수였는데, 이 선수가 준비를 잘한 것 같다. 기술적인 면이랑 타이밍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두 눈에 눈물이 고인 채로 인터뷰를 이어간 송세라는 단체전에서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그는 “개인전에서 3명이 모두 떨어지는 바람에 아쉬움이 크지만, 개인전에서 드러난 보완할 점을 잘 준비하겠다”며 “단체전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송세라와 함께 개인전에 출전했던 강영미(39)는 32강에서 에스토니아의 넬리 디페르트를 만나 13-14로 한 점 차 석패를 당했다. 그는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개인전 무대를 마친 뒤 “후회는 없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혜인(29) 또한 중국의 유시한을 만나 13-1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송세라, 강영미, 이혜인, 최인정은 오는 31일 새벽(한국시각) 단체전에서 다시 한 번 금빛 찌르기를 노린다. 여자 에페 대표팀은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파리/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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