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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어린이 사고 배상..서울시 ‘웰컴키즈 안심보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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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즈존 줄이기 위해 도입”

29일부터 한화손해보험 통해 가입 가능

서울시가 식당·카페 등에서 어린이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점주에게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하는 ‘웰컴키즈 안심보험’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 내 ‘노키즈존’을 줄이기 위해서다.

조선일보

서울시에서 오는 29일부터 가입 신청을 받는 '웰컴키즈 안심보험'./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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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건복지부의 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들이 ‘노키즈존’을 시행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동 안전사고에 대해 과도한 사업주의 배상 책임’이었다.

웰컴키즈 안심보험은 식당이나 카페에서 발생하는 화상·미끄럼 등 안전사고를 보장한다. 법률상 배상책임, 치료비 등 최대 2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영업장 면적 100㎡ 기준 보험료는 연 2만원이다. 29일부터 한화손해보험에서 신청할 수 있다.

가입 대상은 서울 소재의 모든 일반·휴게음식점 16만 곳이다.

운영자 과실은 아니지만 도의적 책임으로 영업장 내에서 발생한 치료비를 보상하는 치료비(1인당 100만원, 사고당 100만원), 종업원이 상해를 입었을 때 보상하는 종업원신체장해보장특약(1인당 1000만원, 사고당 2000만원)도 포함했다.

한편 서울시는 저출생 극복 정책의 일환으로 아이 동반 손님이 식당 등을 마음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서울키즈 오케이존’을 확대해 오고 있다.

‘서울키즈 오케이존’은 아동과 보호자 편의를 위한 아이용 식단‧의자, 그리기 도구, 기저귀 교환대 등을 제공하는 매장이다. 서울 내 600곳이 있다. 서울시는 오케이존을 내년 100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사고 우려와 부담은 노키즈존을 고민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라며 “이 보험이 자영업자의 걱정을 덜고, 궁극적으로 양육자와 아이 모두 편하고 행복하게 외출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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