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정헌 "급여 반납해야" 주장…李 "비상연락 체계 유지"
'법카의혹' 현장검증 결과 설명하는 야당 과방위원들 |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이정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의 답변과 달리 대전MBC 사직서를 내기 직전인 2017년 12월 해외로 출국한 기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정헌 의원이 대한항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17년 12월 22일 인천발 이스탄불행 비행기에 탑승해 같은 달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의원은 인사청문회 당시 "2017년 말 후보자 본인이 사퇴하기 직전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있다"는 질의에 "(출근을) 계속했다"고 답한 이 후보자의 해명과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야당 의원들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자의 수행 기사가 같은 달 22일 낮 12시 18분께 법인카드로 인천공항 인근에서 주유비를 결제하고, 오후 1시께 이 후보자 소지용 별도 법인카드가 커피숍, 식당에서 결제된 것으로 나온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기간 대전MBC에 이 후보자 해외 출장 기록이 없다는 점에서 이 후보자가 개인 여행 목적으로 출국한 것으로 보인다고 야당 의원들은 주장했다.
이 의원은 "법인카드 사적 이용에 이어 회사에 휴가 신청조차 하지 않고, 개인 여행을 다녀온 이 후보자는 당시 12월 급여를 반환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측은 "해당 출국의 경우 휴가 사용 처리를 했고 무단 해외여행이 아니다. 또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회 사흘째, 질의 경청하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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