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대에 장전되는 이스칸데르 미사일 [AP/러시아국방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국방부는 전술핵무기 배치 연습을 위한 훈련 3단계를 개시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 성명에서 "러시아 연방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비전략 핵전력 훈련의 3단계가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군 부대의 비전략 핵무기의 전투 사용을 위한 훈련이 이뤄질 것"이라며 비전략 핵 부대의 병력과 장비가 임무를 수행할 태세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는 러시아 남부·중부 군관구 병력이 참여하며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이스칸데르 단거리탄도미사일 시스템이 동원됐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밝혔다.

훈련은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위한 특수 훈련 탄두를 획득해 이를 발사대에 장착하며 지정된 위치로 은밀히 기동하고 발사를 준비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월 6일 서방의 도발과 위협에 대응해 러시아 영토와 주권을 지키기 위한 전술핵무기 훈련을 명령했고, 5월 21일 전술핵무기 훈련 1단계를 실시했다.

이후 서방은 5월 말 우크라이나가 서방이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것을 일부 허용했다.

지난달 진행된 러시아의 전술핵무기 훈련 2단계는 벨라루스군이 참여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벨라루스에 자국 전술핵 미사일을 배치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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