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설 교량 우선 시공…30년 이상 노후 교량 안전 점검
폭우로 내려 앉은 유등교 |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지난달 집중호우로 내려앉은 대전 유등교가 전면 철거 뒤 신축된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10일 유등교 침하 후 긴급 정밀안전점검을 진행한 결과 기초부 부등침하 구간의 변위가 발생하는 등 중대 결함을 확인했다.
시는 향후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구조물의 안정성 여부를 최종 판단할 계획이지만 현장 여건을 검토했을 때 유등교 재가설이 필요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시는 유등교 재가설에 공사 기간 3년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가설 교량을 우선 시공하기로 했다.
가설 교량은 왕복 6차로와 보행자 및 자전거 통행로를 확보해 지어진다.
올 하반기 준공 예정으로 소요 예산은 약 100억원이다.
시는 유등교가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노선으로 활용된다는 계획에 따라 경제성 및 시공성과 더불어 경관성 측면까지 충분히 검토해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지어지는 교량은 트램 사업에 포함됐던 약 178억원을 포함해 총 4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대전시는 또 3대 하천에 있는 30년 이상 노후 교량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위험 요소를 우선으로 조치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유등교 전면 통제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에게 깊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며 "신속한 사업 추진을 통해 대전 안전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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