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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지쿠, 국내 PM업계 최초 ‘수소 전기 자전거’ 자체 개발...“상용화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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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리튬배터리 대비
화재 위험성 낮추고
충전시간 등 효율성↑


매일경제

지바이크의 수소 전기 자전거 모습. 지바이크는 저압수소를 활용한 전기 자전거의 국내 운영을 위해 규제샌드박스 등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지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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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형 이동장치(PM) 공유 서비스 플랫폼 ‘지쿠’(GCOO)를 운영 중인 지바이크가 수소 전기 자전거를 자체 개발해 시제품을 완성했다고 1일 밝혔다. 지바이크는 저압수소를 활용한 전기 자전거의 국내 운영을 위해 규제샌드박스 등 규제 완화를 추진 중이며, 시험주행을 통해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바이크 측은 “수소 전기 자전거는 기존에 상용화된 리튬배터리 전기 자전거보다 높은 안전성을 자랑한다”면서 “외부에서 전기를 직접 충전하는 리튬배터리는 과충전, 고온 등의 이유로 화재 위험이 높은 반면,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력을 자체생산하는 수소배터리는 화재 위험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바이크의 수소 전기 자전거는 국내 일반 및 공유 PM 시장 최초로 저압수소 저장 및 교환 기술을 채택했으며, 수소를 저압으로 압축한 저장용기를 탈부착해 교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덧붙였다. 수소 저장용기의 압력은 실생활에서 사용되고 있는 탄산음료 캔이나 자전거 타이어 정도와 비슷해, 고압수소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수소 용기보다 안전성이 훨씬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바이크 관계자는 또 “수소는 에너지를 발산하기 위해 연소되더라도 배기가스 없이 소량의 물만 배출해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을 뿐 아니라, 수소를 연료로 한 모빌리티는 연료전지의 구동을 위해 수소를 산소와 결합시키는 과정에서 공기를 빨아들여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기능까지 있어 ‘움직이는 공기청정기’의 역할까지 수행하게 돼 궁극의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불릴 정도”라고 전했다.

효율성 또한 기존 대비 월등하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70~80km로, 50km 이상 달릴 수 있는 리튬배터리 전기자전거에 비해 성능이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기존 리튬배터리의 단점인 화재 등 사고 위험성과 효율성 문제를 개선했으며, 동시에 저탄소 이동수단으로서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모델이라는 얘기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수소 전기 자전거의 개발은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우리의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현재 국내의 저압수소 관련 제도들이 구체적으로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수소 모빌리티의 확대를 통해 저압수소 연료 시스템의 표준화를 이끌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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