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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사격은 퇴역 군인처럼"…무심하게 주머니에 손 넣고도 은메달 딴 사수 화제[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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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마개 등 장비 없이 맨몸 경기…올림픽 첫 메달 따내

2024파리올림픽 사격 혼성단체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튀르키예 선수가 화제다. 귀마개 등 별다른 장비도 없이 맨몸으로 경기에 나서 훌륭한 성적을 얻었기 때문이다.

31일(현지시간) 미 USA투데이 등 외신은 "튀르키예 사격 선수가 한정된 장비만 착용한 채 은메달을 따 입소문을 타고 있다"며 사격 선수 유수프 디케치(51)에 대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반응을 전했다.

아시아경제

X(구 트위터)에서 확산 중인 유수프 디케치의 경기 모습. [이미지출처=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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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디케치는 세발 일라이다 타르한과 한 조로 사격 혼성단체 10m 공기권총에서 2위를 차지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가 끝난 뒤 SNS에서는 디케치의 경기 모습이 밈으로 확산했다. 올림픽 사격 선수들은 사격용 귀마개나 특수 보안경을 착용하고 경기에 임하는데, 디케치는 일반 안경과 이어폰 크기의 작은 귀마개만을 착용하고 나왔기 때문이다. 또 평범한 하얀색 티셔츠를 입고 한 손은 주머니에 넣은 채 경기에 임해 각종 첨단 장비로 무장한 다른 선수와 대조됐다.

USA투데이는 "올림픽 사격 선수들 사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수 고글이나 귀마개를 착용하지 않은 사진이 SNS에 공유돼 화제가 되고 있다"며 "디케치는 일반 도수 안경과 귀마개를 착용하고도 대부분의 경기에서 승리했다"고 전했다.

1973년생인 디케치는 1994년 튀르키예 헌병대에 부사관으로 입대해 6년간 복무한 퇴역 군인 출신이다. 그는 2008베이징올림픽부터 출전해왔으며, 이번 올림픽 은메달이 올림픽에서 따낸 첫 메달이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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