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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野 "이진숙 위원장, 병원 입원? 김태규 부위원장 국회 출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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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방위 현안질의 개최

"불출석 사유서 승인 안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2일 국회 상임위원회에 불출석하자 야당은 김태규 부위원장이 대신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시아경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오른쪽)과 김태규 상임위원이 31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방통위에서 열린 취임식에 나란히 자리에 앉아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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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방통위 파행운영 및 방통위원장 의혹 검증을 위한 현안질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위원장의 MBC 재직 시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에 대한 문제를 따져 물을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현안질의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전날(1일) 오후 허리 통증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며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 위원장이 전날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에 방문했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방통위법에 따라 위원장이 부득이하게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부위원장이 직무를 대행하게 돼 있다"며 "김 부위원장이 즉시 출석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 위원장과 함께 지난달 31일 대통령 지명을 통해 임명됐다.

야당 간사인 김현 민주당 의원도 이 위원장이 국회 회의에 불참할 경우 김 부위원장이 대참해야 한다고 했다. 이정헌 민주당 의원은 이 위원장 불출석에 대해 "국민을 우롱하고 국회 권위에 도전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여당 간사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회의는 방통위의 일반적인 업무에 관한 게 아니다"며 "(부위원장의) 증인 효력이 없어 유권해석을 받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은 "한 부처의 기관장을 연속으로 탄핵 소추하고 탄핵 표결을 앞둔 상황"이라며 "취임한 사람이 와서 청문회 과정에서 있었던 일로 위증 고발을 하기 위해 만든 자리"라고 지적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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