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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장병, 한국 해군 함상서 진급식…한미동맹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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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미 해군 간 최초 함상 진급식
[강선배 기자]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한미동맹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해군 장병이 한국 해군의 함상에서 진급식을 열어 주목받았다.

2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정박해 있는 신형호위함인 경남함(FFG-Ⅱ)에서 주한 미해군사 장교들이 진급식을 열었다.

보통 진급식은 자국 함정에서 이뤄지지만, 올해 71년 한미 동맹의 발전된 관계를 보여주기 위해 미군 진급식을 동맹국 함상에서 열게 됐다.

진급식에서는 주한 미해군사 작전계획담당 데메트리오 카무아 중력이 대령으로, 작전참모 조너선 박 소령이 중령으로, 계획·교류협력담당 존 폴 멀리건 대위가 소령으로 각각 진급했다.

해군작전사령부는 "한층 높아진 계급에서 더욱 강해진 책임감으로 동맹 발전에 추동력을 제공하겠다는 진급 대상자들의 요청을 양국 해군 사령부가 수락하며 한미 동행 처음으로 특별한 진급식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진급식에는 이재섭 해군작전사령부 해양작전본부장과 닐 코프로스키 주한미해군사령관 등 한미 장병 40여명과 진급 대상자의 가족·지인들이 참가했다.

행사는 진급 선서, 계급장 수여, 진급자 감사 인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진급한 멀리건 소령은 "명예로운 진급식을 대한민국 함정에서 치를 수 있도록 해준 양국 사령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오늘 행사를 통해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가슴에 깊이 새긴 책임감을 기반으로 동맹 발전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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