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켈리 미 민주당 상원의원(애리조나).(사진 영문 위키피디아 캡처) 2024.08.02.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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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구자룡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대선 러닝메이트 대상자 중 한 명인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이 9년 전 소셜미디어에 올린 중국 홍보 영상으로 공화당의 공격을 받고 있다.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 탑승하는 등 전직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인 켈리 의원은 2015년 핸들바에 미국과 중국 국기를 단 오토바이를 타고 중국에서의 비타민 제품 판매 홍보에 나섰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영양 보충제 제조업체이자 다단계 마케팅 유통업체 샤클리의 프랜차이즈 가맹주를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동안 청중들에게 “우주 왕복선에 탑승해 궤도를 도는 동안 샤클리 비타민과 샤클리 수분 보충 음료를 먹었다”고 말했다. 샤클리는 1993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맞춤형 음료를 공급했다.

그가 해리스의 러닝메이트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자 당시 모습을 담은 1분 분량의 영상이 다시 등장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 캠프에서는 이 영상을 X(옛 트위터)에 올리고 “중국에 매진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2020년에도 공화당은 이 영상을 빌미로 켈리를 ‘중국과 위험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몰아붙이는 소재로 썼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일 보도했다.

SCMP는 이번 논란은 켈리 의원이 중국과 관련된 두 번째 이슈라고 소개했다.

그가 우주 관광과 스파이 풍선을 전문으로 공동 창업한 월드뷰라는 회사에 중국 기술 대기업 텐센트가 2013년과 2016년에 투자를 한 것이 논란의 소재다. 텐센트는 월드뷰의 사업 모델이 우주 관광에서 벗어나 투자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월드뷰측도 폭스 뉴스에 2019년 경영진이 바뀐 후 중국과 거리를 두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은 여전히 켈리가 중국이 자금을 지원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켈리는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1일 발표된 AP-NORC 공공문제연구소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원 중 45% 이상이 켈리를 호의적으로 평가해 러닝메이트 후보 중 가장 높았다고 SCMP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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