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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탈북 외교관 리일규 "트럼프 백악관 복귀, 北에 천년에 한번 있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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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핵프로그램 관련 협상 가능한 인물로 간주

김정은과의 개인적 친밀 관계 유리하게 이용 기대

뉴시스

[하노이=AP/뉴시스] 2019년 2월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앞줄 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고 있다. 11월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승리, 백악관에 복귀하는 것은 북한에 있어 천년에 한 번 있을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지난해 11월 쿠바주재 외교관으로 근무하다 한국으로 망명한 리일규가 말했다고 BBC가 2일 보도했다. 20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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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11월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승리, 백악관에 복귀하는 것은 북한에 있어 천년에 한 번 있을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지난해 11월 쿠바주재 외교관으로 근무하다 한국으로 망명한 리일규가 말했다고 BBC가 2일 보도했다.

망명 당시 쿠바주재 북한대사관의 정치 담당 참사였던 리일규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2019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 대통령(당시) 간 회담 결렬에도 불구,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을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해 협상할 수 있는 인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달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든 상관하지 않는다"는 성명을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개인적인 긴밀한 관계를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은 결코 핵무기를 제거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것을 조건으로 북한 핵프로그램을 동결하는 협상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일규 전 참사는 그러나 북한이 선의로 협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북한이 핵프로그램 동결에 동의한다 하더라도, 이는 100% 속임수이며, 협상은 북한을 강화시켜주기만 하는 위험한 접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이 최근 한국과의 통일이라는 오랜 정책을 포기한 것은 북한 주민들을 한국으로부터 고립시키기 위한 시도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은 이제 북한 주민들에게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희망마저 빼앗았다며, 이때문에 모든 북한 주민들은 한국과의 통일을 꿈꾸고 있으며, 북한 내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한국 콘텐츠 차단에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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