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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혼자 닭다리 3개 먹네" "식탐 부리는거 싫다"...악플 시달린 류수영, 직접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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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먹는 것처럼 편집…실제론 하나"

허영만과 주고받은 농담이 오해 불러

류수영이 작년에 출연한 교양 프로그램에서 닭 다리를 3개 먹었다는 이유로 때아닌 악플에 시달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비난이 류수영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으로 번지며 결국 직접 해명에 나섰다.

2일 류수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류수영은 닭 다리를 세 개 먹었는가'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 장면에 대해 말씀드리려 한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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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맛의 나라-국물의 나라’ 속 닭다리 먹고 있는 류수영.[사진=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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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은 "저의 닭 다리 먹방 장면은 각도만 다를 뿐 같은 하나의 닭 다리"라며 "이미 닭은 모두 많이 먹은 후였고, 제작진이 닭 다리 먹는 장면 촬영을 추가로 부탁해 제가 가장 먼저 촬영했다"고 전했다.

이어 함연지의 촬영 순서가 되었을 때 제작진이 닭 다리를 먹어달라고 부탁하자 "닭 다리가 없어요"라고 말했고, 이에 허영만 선생님이 '류수영 씨가 다 먹었어'라고 농담을 던지셨다"며 "전 그걸 또 받아 '제가 다 먹었어요'라고 농담했다"고 밝혔다.

류수영은 "제작진이 그 오디오를 살리고 제가 닭 다리를 먹는 부분을 입혀 '닭 다리 세 개나 먹을 정도로 맛있다'는 장면으로 편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먹방'을 촬영할 때는 '인서트 컷'이라고 부르는 음식 촬영을 하는데, 이를 위해 항상 여분의 요리가 준비돼 있다"며 "출연자가 닭 다리도 날개도 더 먹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리필이 가능하다. 그날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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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이 개인 SNS에 '닭다리' 논란 해명글을 올렸다.[사진=류수영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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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작년 11월 류수영, 허영만, 함연지가 출연한 KBS K푸드쇼 '맛의 나라' 방송분 일부를 캡처한 이미지가 '셋이 닭볶음탕 먹는데 혼자 닭 다리 3개 다 먹은 류수영'이라는 제목으로 확산했다.

캡처된 이미지 속 류수영은 닭 다리를 먹고 있었다. 함연지가 "닭 다리가 없어요"라고 말하는 장면 뒤로 허영만이 "닭 다리 류수영 씨가 다 먹었다"고 말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이후 영상에서 류수영은 여전히 닭 다리를 먹고 있는 모습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다 같이 먹는 자리에서 자기만 생각하고 식탐 부리는 사람 너무 싫다", "욕심이 많다. 보통 같으면 서로 먹으라고 양보하지 않나?", "촬영하는데 저런 거면 평소에는 얼마나" 등 류수영 행동에 대해 비난했다.

이러한 비난이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번지고, 류수영의 최근 게시물에 도를 넘는 악플을 남기자 류수영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허영만은 류수영이 직접 해명에 나서기 전 "별일 아니고 괜찮습니다"라며 "류수영 씨 음식에 탁월한 식견 있는 훌륭한 친구"라고 옹호하기도 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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