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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한동훈 "윤 대통령, 제가 뵙자고 해...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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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머니투데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 대변인단 등과 오찬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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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사이에 대해 "여러 사안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관계"라고 말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지난 3일 TV조선 '강적들'에서 윤 대통령과의 지난달 30일 회동에서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등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대표는 당시 회동에 대해 "과거의 친소관계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라는 굉장히 중요한, 국민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 공적 지위로 만난 것"이라고 했다. 또 "비공개 회동을 미주알고주알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제가 뵙자고 했다. 100분쯤 만났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앞서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특검을 추천하는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이 아닌 제3자가 특검을 추천하는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을 직접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은 특검법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당론을 정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의견이 개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선출된 당 대표가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의미 있고 영향력 있는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친윤(친윤석열) 인사로 꼽히는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사퇴에 대해서는 "정점식 의원은 인품이 훌륭하고 능력이 있다"면서도 "변화가 필요하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선택은 제가 아닌 당심과 민심 63%"라고 말했다.

이 밖에 한 대표는 자신의 강성 팬덤에 대해서는 "강성 지지층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지지 않으려는 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조심하고 자제해야 하는데 수양이 부족하다"고 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관련, 한 대표는 "재판 결과가 나오면 대중들이 현타(현실 자각 타임)이 올 것이고 그런 시기에 우리 국민의힘은 조금 더 민심에 다가가는 정당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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