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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핀테크 기업들이 본업인 금융 서비스를 넘어 이색사업으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자사 데이터·IT 기술을 바탕으로 한 연계 사업을 통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모바일 결제 솔루션 전문 기업 티모넷은 기존 교통카드, 보안 사업 등 IT 기술생활편의 서비스를 넘어 전시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올해 하반기까지 국내외 전시장 세 곳을 새로 구축한다. 국내 2곳에는 서양 명화·국내 작가 기반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를 선보인다. 지역 문화, 자연 콘텐츠를 활용한 IP도 제작한다. 일본 요코하마에는 케이팝, 일본애니 등 아시아 콘텐츠를 활용한 몰입형 미디어 아트를 전시할 계획이다. 자체 제작 콘텐츠인 이왈종 화백 미디어 아트 전시도 프랑스 등 전시장 공급 협의 중이다.
티모넷은 핀테크 사업 IT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250여 개의 영상, 음향, 조명 등을 통합 제어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2018년 제주 '빛의 벙커' 전시관 개관을 시작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부터 전시장 구축, 컨설팅, 운영까지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국내 2곳, 제주 '빛의 벙커', 서울 '빛의시어터'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문화 사업만으로 지난해 사업 전체 매출 30% 달성했다. 올해 신규 전시장 개관 및 콘텐츠 공급으로 매출 40% 이상 달성이 목표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는 AI 솔루션 공급으로 새로운 사업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KB뱅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AI 기반의 신용평가모델 및 리스크 관리 솔루션인 에어팩을 도입한다. 신용거래가 필요한 렌탈 업체, 대형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도 논의 중이다. 출시 1년 만에 7월 기준 회사 월 매출 20%, 이익의 30%를 차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PFCT는 단순히 투자 연계서비스를 넘어 지난해 9월 AI 기반 금융리스크 솔루션인 에어팩을 출시 한 바 있다. 에어팩은 리스크 평가 및 각종 대출지표 실시간 모니터링을 위한 AI 모델 학습 솔루션 서비스다. 현재 SBI저축은행, OK저축은행, 다올저축은행, KB저축은행 4곳에 서비스를 공급 중이다.
마이데이터 전문기업 뱅크샐러드는 유전자검사 및 미생물검사 서비스로 건강 분야 서비스에 진출해 있다. 2일 기준 서비스 누적 이용자는 27만 7천명을 기록했다. 이 중 80% 이상이 금융 서비스도 함께 이용 중이라는 게 뱅크샐러드의 설명이다. 건강 서비스를 통해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이를 금융 서비스와 연계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개 프로모션을 통한 수수료 확보에도 나선다. 현재 미래에셋증권 포함 11곳 금융사와 건강 검사 프로모션 제휴를 맺고 있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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