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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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중동 사태를 논의한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같이 발표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도 통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르단 외무장관은 4일 이란을 방문해 보복 자제를 요청하며 중재에 나섰다. 다만 이란은 거듭 단호한 대응을 강조한 상태다.

중동은 최근 헤즈볼라 최고위급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와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가 이스마일 하니예가 잇따라 사망하면서 일촉즉발 긴장에 휩싸였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헤즈볼라와 후티 반군 등 역내 대리세력을 동원한 동시다발 보복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은 이르면 5일 이란의 공격이 시작될 수 있다고 본다. 악시오스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4일 G7(주요 7개국) 외무장관 컨퍼런스콜을 긴급 소집해 이란과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공격이 이르면 5일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란과 헤즈볼라가 모두 이스라엘에 보복할 게 확실하다며, 보복 공격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전면전을 막는 최선의 방법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4월 이란이 미리 공격을 예고한 것과 달리 이번엔 어떤 형태로 공격이 펼쳐질지 불분명하며, 정확한 시점 역시 확실치 않지만 이르면 24~48시간 안에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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