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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유인촌 장관, 청년 전통문화기업 발전 방향 논의 "시장 열어줄 필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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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젊은 전통문화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한복, 한지, 도자기, 한식 등 향후 K컬처 발전과 확산 방향을 논의했다.

유인촌 장관은 5일 서울 삼청동 한지가헌에서 전통문화기업 관계자 간담회를 통해 해당 산업의 현재를 파악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유 장관은 "귀한 일을 하고 계시는 것"이라며 "전통문화산업 분야에서 각자 대표상품으로 만들고 계속 가야 할 분들이다. 아무래도 전통 그대로 하시지는 않을 것 같다. 전통을 바탕으로 요즘 세대들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생각을 하고 계시는 분들을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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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한지가헌에서 전통문화기업인과 창업기획자 등을 만나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8.05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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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러 분들의 생각들이 궁금하고 잘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미래에 생각하는 일들에 우리가 또 도움이 돼야 하니까 잘 만들어나가도록 하겠다. 결과가 더 많이 발전될 수 있도록 많은 얘기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자리에는 블랙핑크의 코첼라 페스티벌 한복을 디자인한 오르를 비롯해 공예 분야 채율, 무자기, 전통 한지를 생산하는 천양피앤비, 전통 한식을 기반으로 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광화문169, 전통악기 플랫폼을 구축 중인 비파선셋 대표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주로 20, 30대로 전통문화기업을 이끌어가는 젊은 인재들로 구성됐다. 또 창업기획자 N15파트너스 허제 대표, 방송인 마크테토 등이 논의를 함께 했다.

전통문화기업인들의 고충을 청취한 유인촌 장관은 "시장을 열어줄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고, 이해돈 문화정책관은 "전통문화 자체가 시장이 형성됐다고 보기 어렵다. 시장 창출부터 공급까지도 지원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했다.

유인촌 장관은 전통 공예 분야와 관련해서 "우리 가옥과도 무관치 않다"면서 "현대적으로 바뀐 공간에 뭘 놔야 할지 하는 고민도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일반 집에서 잘 맞는 역할이 될 수 있도록 돼야 한다. 잘 맞아야 하는데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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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한지가헌에서 전통문화기업인, 창업기획자 등과 간담회에 앞서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8.05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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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 장관은 "한복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면서 "요즘 젊은 결혼하는 부부들도 한복을 해입지 않고 빌려입는다고 하더라"라고 우려했다. 이해돈 정책관은 "여기에도 공진원, 정부 지원을 받는 분들도 계신다"고 말했다.

특히 유 장관은 "여기 오신 분들은 다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발표하시는 것 보니 다 사고싶다"고 말하며 우리 전통문화기업들의 발전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한지 업계의 국내산 닥나무 공급, 인력 부족 등의 고충에 대해서는 "선지나 화지는 유네스코에 문화재로 등록돼있다. 우리가 늦었다. 몇 년 동안에는 과정이 쌓여서 계속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조금 있으면 가능은 할텐데 모른다. 중국이나 일본이 미리 선점한다고 하면"이라고 우려했다.

도자기 업계에서도 "도자기도 산업화가 어려운 분야다. 그걸 제작해주는 분들이 고령화가 된 점이 가장 어렵다"면서 "이어서 받아줄 사람이 없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요즘은 식당에서 도자기를 많이 쓴다. 오랜 세월 주장하신 분들 덕에 많이 바뀌었다. 오래된 식당에선 그릇이 재산이다. 노력해볼테니 실망하지 마시라"라면서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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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한지가헌에서 전통문화기업인과 창업기획자 등을 만나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8.05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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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간담회는 오는 9월 '전통문화산업 진흥법' 시행에 앞서, 해당 분야 산업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인들과 함께 현황과 과제, 산업 육성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문체부는 진흥법 시행에 맞추어 5개년 단위 전통문화사업 진흥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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