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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한지붕 세가족' 순돌이 무속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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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에 신당 차리고 새 인생 살 것"

배우 이건주가 최근 내림굿을 받고 무속인의 생활을 시작했다. 과거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순돌이 역으로 사랑받은 배우다.

6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는 "이건주가 지난 2일 경기도 하남에 있는 한 굿당에서 신아버지 최도원 법사로부터 내림굿을 받고 무속인으로 새 인생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신들린 연애’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은행원 출신 무당 함수현과 ‘신남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경제

[사진출처=이건주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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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주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래전부터 신을 왜 안 받고 있냐는 얘길 들어왔지만 이를 무시하고 버텼는데 결국 신병이 마음의 병으로 왔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건주는 작년부터 심각한 우울증을 앓았고, 이로 인해 극단적 시도 충동을 느끼기도 했다고 알려졌다.

이건주는 “살아도 사는 게 아니었는데, 물어보니 ‘넌 진작 죽었어야 할 팔자’라고 하더라. 그 시기 이상하게 일도 딱 끊겼다. 가족들 반대가 심했지만 결국 운명을 받아들였다”라고 밝혔다.

그는 “저를 키워주신 고모 역시 신내림을 받아야 할 운명이었지만 ‘순돌이’ 역으로 활동하는 조카를 생각해 이를 거부하고 평생 살아왔다”며 “그게 나한테 온 것 같다며 많이 우셨다”고 전했다.

이어 "요즘엔 무당에 대해 큰 거부감이 있는 시대가 아니다. 삼성동에 신당을 차리고 비록 새 인생을 살게 됐지만 연예 활동도 할 수 있다면 계속하면서 이 길을 걸어 나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속내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건주가 내림굿을 하던 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개인사를 맞추는 등 그야말로 '신들린' 태도를 보였다고 알려졌다.

1981년생인 이건주는 1986년 드라마 '시사회'로 아역 배우로 데뷔했으며 1990년대 MBC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최순돌' 역을 맡아 아역 배우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20년에는 스타들을 대상으로 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트롯'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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