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휴전협상, 하니예 피살로 결렬위기…3국, 협상타결 노력 지속하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델라웨어에서 주말을 보낸 뒤 워싱턴 백악관에 도착을 하고 있다. 2024.08.0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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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이집트 정상과 통화해 중동 긴장을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타밈 빈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차례로 통화해 가자 전쟁의 즉각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을 포함한 중동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휴전 협상 중재국인 알사니 국왕과 엘시시 대통령에게 그간의 리더십에 감사의 뜻을 표했고, 두 정상은 협상을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또한 미국·카타르·이집트 3국 정상은 앞으로 며칠간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집트 대통령실도 이날 성명을 내고 엘시시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가자 전쟁 지속에 따른 영향의 위험과 지역 안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재확인했다며, 휴전 협상 타결이 중동 평화와 안정을 회복하는 기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 정상이 휴전 협상 타결을 위해 계속 노력하는 한편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별개의 국가로 공존하는, 이른바 '두 국가 해법'을 이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카타르 정부도 같은 날 성명에서 알사니 국왕이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해 가자 전쟁 종식을 위한 중재 노력과 전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지난달 31일 이란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수도 테헤란을 방문하던 도중 숙소에서 피살된 것을 계기로 지난달 9일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된 휴전 협상은 또다시 결렬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발발한 가자 전쟁에서 하마스 편에 섰던 이란은 자신들의 초대 손님이 안방에서 살해되자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이에 대한 군사적 보복을 예고, 중동 전역에 전운이 감도는 상황이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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