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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늘봄 전면 도입 앞두고 8년 만에 초등교사 더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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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2월 27일 오전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2024년도 신규임용 교사 임명장 수여식에서 3월 1일자로 임용되는 유아·초등·중등·특수·보건 등 교사 113명이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하며 선서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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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감소했던 초등교사 신규 임용 규모가 늘봄학교 전면도입 등을 앞두고 8년 만에 늘어난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6일 2025학년도에 배정될 신규교사 수가 초등 4245명, 중등 4814명 등 1만 975명이라고 사전 예고했다. 공립 유·초·중등 및 특수, 비교과 교사를 합친 숫자다. 지난해 사전예고 기준 2036명, 최종공고 대비 1177명 늘었다. 교육당국은 매년 9~10월쯤 신규 교사 선발 인원을 공고하는데, 이에 앞서 대략적인 임용 규모를 사전 예고하고 교육청, 부처 간 협의를 거친다.

올해는 초등교사 신규 임용 규모가 8년 만에 늘었다. 전국에서 총 4245명을 뽑는다. 지난해 사전예고보다 1137명, 최종 선발 대비 1088명 늘었다. 최종 선발 인원은 바뀔 수 있지만, 초등교사 선발 인원이 늘어난 것은 ‘임용대란’ 사태가 빚어진 지난 2018학년도(6022→4088명) 임용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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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기자



정부는 그간 저출생과 학생 수 감소에 대응하겠다며 신규 채용 규모를 줄여왔다. 지난해 4월 교육부는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통해 “2027년까지 초중고교 교사 신규채용 규모를 2023학년도 대비 2359명(28%) 감축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올해 ‘깜짝 증원’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2학기 늘봄학교 전면도입을 앞두고 관련 인력 보충이 필요하다”며 “늘봄실장으로 선발돼 임기제 교육연구사(지방직 공무원)로 전직하는 인원을 고려해 1~2년에 걸쳐 한시적으로 신규 채용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을 제외한 16개 시도가 모두 초등 교사 신규 임용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 265명(증가폭 140.9%) ▶부산 411명(24.2%) ▶대구 73명(143.3%) ▶인천 224명(40.0%) ▶광주 45명(650.0%) ▶대전 43명(330.0%) ▶울산 102명(6.3%) ▶세종 39명(290.0%) ▶경기 1765명(33.2%) ▶강원 112명(49.3%) ▶충북 83명(219.2%) ▶충남 250명(25.6%) ▶전북 111명(170.7%) ▶전남 128명(-14.7%) ▶경북 318명(16.1%) ▶경남 182명(2.2%) ▶제주 94명(8.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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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디자이너





중등교사도 신규 채용 증가…“결원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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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8월 강원 춘천시 강원도교육청 앞에서 열린 2023학년도 초등임용 교원 감축안 대응 기자회견에서 춘천교대 총학생회와 전교조 강원지부가 교육당국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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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교사 임용도 늘어 4814명 선발이 예고됐다. 지난해 사전예고 대비 907명, 최종공고 기준 296명 증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그간 중등교사는 휴직, 퇴직 등으로 인한 결원 규모가 9000명가량으로 컸기 때문에 이를 꾸준히 보충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시도교육청 17곳 중 8곳이 선발을 늘리겠다고 예고했다. 인천시교육청이 296명으로 선발 규모를 가장 많이 늘렸다. 전년도 공고(139명)의 2.1배다. 그다음으로 ▶전남 419명(67.6%) ▶충남 411명(44.7%) ▶부산 470명(38.2%) ▶충북 170명(27.8%) ▶울산 68명(15.3%) ▶경남 352명(14.7%) ▶서울 767명(10.5%) 순이다.

유치원, 특수교사도 지난해 사전예고된 신규채용 인원보다 소폭 늘었다. 유치원은 297명에서 377명, 특수교사는 680명에서 733명으로 증가했다. 이번 예고가 최종 선발에 반영되면 2019학년도 이후 6년 만의 증원이다.

올해 신규 교사를 아예 뽑지 않았던 서울은 내년도에 15명을 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광주도 올해 신규 채용 최종 공고 인원(3명)의 3.3배인 10명을 선발한다. 반면 대전은 전년도와 똑같이 1명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전년도에 10명을 뽑았던 부산의 경우, 내년도에 공립 유치원 교사를 한 명도 뽑지 않겠다고 예고했다.

비교과 교사들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줄었다. 보건교사는 341명에서 363명으로 늘었으나 영양교사는 246명에서 238명, 사서는 75명에서 50명, 전문상담교사는 285명에서 155명으로 감소했다.

최민지·이가람 기자 choi.minji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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