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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경기 북부 본가'…양주시, K-문화관광 메카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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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 들여 역점 사업 추진…왕실 축제 등 성료'

'문화 슬세권, 관광 환경 조성, 문화유산 전승 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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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회암사지 왕실 축제 어가행렬[사진=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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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의 본가인 양주시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양주시(시장 강수현)는 민선 8기 들어 굵직굵직한 대형 사업을 꼬리에 꼬리를 물 듯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얻은 자신감으로 이번에는 문화관광 인프라를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도시 발전의 또 다른 버전으로 문화관광을 활성화해 지속 가능한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경기 북부 중심 도시를 넘어 K-문화관광 메카를 꿈꾸고 있다.

이미 지난 2월 100억원을 투입해 문화관광 역점 사업을 추진한 결과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5월 양주회암사지에서 열린 왕실 축제에 7만여명이 찾았고, 보스턴미술관에서 귀환한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 축제, 사리 친견 행사 등이 전국적으로 주목받으며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양주회암사지 세계유산 등재 추진 국제학술대회는 회암사지의 가치를 국내외로 증명하는 자리가 됐다.

장욱진미술관, 양주별산대놀이, 양주대모산성 등 유·무형 문화유산은 K-문화관광 도시로서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가 제시한 'K-문화관광 메카' 청사진은 '역사와 미래가 함께하는 문화관광 도시 양주'다.

이를 위해 6대 목표와 20개 대표 사업을 추진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문화 슬세권' 조성…일상에서 문화 향유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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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나리공원[사진=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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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게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열고 있다.

시민 모두 '문화 슬세권'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는 생각이다. 슬리퍼를 신고 가볍게 갈 수 있는 가까운 권역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시립예술단은 그동안 학교, 아파트, 시청, 공원 등에서 14차례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어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시는 신춘음악회, 회암사지 왕실 축제 힐링 콘서트, 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등 기획 공연도 진행해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도 했다.

경기 북부 대표 역사 문화 축제로 자리 잡은 양주회암사지 왕실 축제 외에도 매달 '문화가 있는 날'도 기획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권도 확대했다.

시는 다음 달 27일부터 사흘간 나리공원 일대에서 '2024년 제6회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도 연다.
관광객·시민 누구나 누리는 관광 환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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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기산저수지[사진=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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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뛰어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을 활용해 관광객과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관광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산저수지 관광개발 사업 2단계로 경관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광백저수지 관광개발 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특수상황 지역개발 신규 사업에 선정돼 국비 87억원을 지원받아 추진 중이다.

올 하반기 실시설계를 착수해 내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장흥관광지 무인 주차 관제시스템 도입, 산책로 재정비 등의 사업도 마무리했다.

올해 50대 운영을 목표로 지난 4월 시티투어 운영을 시작했으며, 그동안 SNS 등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 덕에 올해 예약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올해 새로운 시티투어 코스를 개발하고, 관광 프로그램도 확대할 예정이다.
문화유산 전승·보존·활용…역사 문화 도시 위상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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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향교[사진=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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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는 유·무형 문화유산 73개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이를 체계적으로 전승·보전하고, 활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국가 지정 문화유산인 양주 매곡리 고택 안채와 경기도 지정 문화유산인 권율장군묘 담장, 양주향교 명륜당 지붕을 각각 보수하고 있다.

양주 고유의 얼과 문화를 이어가고자 무형유산 8개 단체도 지원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의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사업'에 선정된 계기로 올해 '생생 국가유산 사업', '향교·서원 국가유산 사업'을 시작했다.

하반기에는 '문화유산 야행'을 열어 '문화유산 활용이 곧 보존'이란 대원칙도 증명할 계획이다.

'태봉국 목간' 출토로 화제가 됐던 양주대모산성의 경우 수목 정비 공사를 마쳤고, 현재 북문지 발굴 조사와 배수시설 정비 공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양주대모산성을 지속해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양주 시립회암사지박물관…문화 향유 시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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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회암사지박물관[사진=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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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시립 회암사지박물관에서 열린 '3여래 2조사 사리 친견' 행사에는 불교 신자를 포함해 1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았다.

세 분의 부처님과 회암사 관련 두 고승의 진신사리 친견 자리로 마련됐다.

시는 회암사 대가람, 360 다면 실감 등 콘텐츠를 개시하는 것은 물론 보물급 유물 불조삼경 구입, 학술대회 개최 등을 통해서도 회암사지박물관의 큰 성과도 끌어냈다.

하반기에는 메타버스를 런칭하고, '오르:빛' 미디어아트 행사, 기획전 등을 열 예정이다.
양주시립미술관, 국내 최고 문화예술 랜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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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시립 장욱진미술관[사진=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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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시립 장욱진미술관은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해 특별기획전을 선보였다.

시립 민복진미술관도 배리어-프리 기획전·상설전을 열어 문화 소외계층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다양한 대상별 특화 프로그램을 열면서 문화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는 관람객 수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하는 성과로도 이어졌다.

시립 미술창작스튜디오도 레지던스와 생활문화센터를 운영하는 등 작가와 시민이 공유하는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미술 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장욱진미술관은 장욱진 예술세계를 종합적으로 고찰하는 학술 세미나와 연구 총서 간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복진미술관은 아카이브 구축 등을, 미술창작스튜디오는 지역 주민 대상 인문학 강연 등을 진행한다.

시는 시립미술관이 국내 최고의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암사지 유네스코 등재 추진…세계 속 문화유산 선진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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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회암사지 왕실 축제[사진=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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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양주 회암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회암사지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보존하기 위해서다.

시는 지난해 이어 세계유산 잠정 목록 연구 지원 공모에 선정돼 연구비를 확보한 바 있다.

앞으로 심화 연구, 보존·관리·활용 종합계획 수립, 세계유산 주민협의체 구성,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도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추가 발굴 조사, 세계유산 추진위원회 구성, 세계유산 홍보관 추가 조성 등에도 나선다.

시는 내년 상반기 우선 등재 목록 선정을 목표로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강수현 시장은 "민선 8기 2주년이란 반환점을 맞아 문화관광 도시로서 성장 기틀을 마련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양주=임봉재 기자 bansug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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