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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친일·종일주의자"…野,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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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가장 부적합한 인물을 임명하는 반국민 인사"
"대통령이 바로 일제 강점기 밀정 같은 존재"
"역사에 대역죄인으로 남기 싫다면 철회하라"
노컷뉴스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재단법인 대한민국역사와미래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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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야권의 임명 철회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야당들은 김 관장을 "친일파", "종일(從日)주의자"로 규정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김 관장에 대해 "우리 민족을 일본의 신민이라고 표현한 뉴라이트 인사"라며 "식민 지배를 미화한 독립기념관장 임명은 취소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2024년이 대명천지 광복 자주 국가 대한민국이 맞느냐"며 "친일을 넘어 종일주의자를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한 것은 독립기념관의 설립 목적과 존재 이유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외교도 '내선일체'(內鮮一體)더니, 정신까지 '종일'하려는 것이냐"라며 "가장 부적합한 인물을 임명하는 반국민 인사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도 "윤 대통령의 인사 원칙이 점점 뚜렷해져 '극우 일베' 성향 친일파를 중용한다"며 "그래도 이건 너무하다. 당장 철회해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길 권한다"고 논평했다.

그는 "독립기념관장은 독립유공자 후손 중 명망 있는 인사들이 맡아왔지만, 이번엔 김구 선생 손자, 광복군 출신 독립운동가 후손 등이 모두 배제됐다"며 "독립기념관이 일제 미화 공간으로 변질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종찬 광복회장이 이날 김 이사장 임명에 대해 "용산 어느 곳에 일제 때 밀정과 같은 존재의 그림자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한 말을 끌어와 "윤 대통령이 바로 일제 강점기 밀정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진보당 이미선 부대변인은 김 관장 임명을 "전면적 역사전쟁 선포"로 규정하는 브리핑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1948년에 건국됐다고 주장하는, 끈질긴 항일 운동을 통해 수립된 우리의 정체성을 인정하지 않는 뉴라이트 인사"라고 김 관장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에게 "역사적 뿌리 자체를 뒤집어 본인의 국정운영 무능과 불의를 덮으려는 속셈"이라며 "역사에 대역죄인으로 남기 싫다면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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