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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10대들, 목욕가운 입고 지하주차장에?…CCTV 지켜보던 경비원의 촉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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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여행 왔다 경비 부족해 범행”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돌며 문이 열린 차만 골라 물건을 훔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세계일보

TV조선 갈무리


이들을 수상히 여긴 경비원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9일 경찰과 TV조선에 따르면 지난 4일 새벽 4시10분쯤 서울 성동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돌며 빈차 털이를 하던 10대 3명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15분 새 차량 3대를 뒤진 일당은 갑자기 나타난 경비원에 놀라 달아났다.

10대 3명은 이렇게 사이드미러가 안 접힌 차량을 골라 문이 열렸는지 확인했다.

이들의 절도행각을 CCTV로 지켜보던 아파트 경비원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아파트 경비원 안모 씨는 이 매체에 "모텔 가운을 입고 있었다"며 "셋이서 뭉쳐 돌아다니며 차를 하나씩 보길래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출입구를 가로막은 경비원이 일당 중 1명을 붙잡았고, 차량 사이에 숨어 있던 나머지 2명도 출동한 경찰관에 차례로 검거됐다.

또래 친구 사이인 이들 일당은 경찰 조사에서 "서울로 여행을 왔다가 경비가 부족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 10대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해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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