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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유일하게 2분기 연속 흑자 낸 신한저축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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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중심 전략 주효…부실 방어도 성공"

KB저축 반기 32억 흑자…하나저축·우리저축 적자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4대 금융지주(국민·신한·하나·우리) 저축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신한저축은행만 2분기 흑자를 냈다. 리스크 관리와 디지털 플랫폼을 강화하고 포트폴리오를 다르게 구성한 결과로 풀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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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신한저축은행에 따르면, 올해 당기순이익은 1분기 70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55억원으로 누적 125억원의 이익을 냈다. 2분기에 21.42% 줄기는 했으나, 흑자 행진에는 성공했다.

신한저축은행 관계자는 "경기가 안 좋아 실적이 이익이 줄기는 했지만, 포트폴리오 구성을 다르게 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리테일금융(소매금융)에 주력하면서 '햇살론', '사잇돌2 대출' 등이 효자 노릇을 했다.

디지털 플랫폼을 개편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슈퍼 앱(은행·카드·증권·라이프·저축은행)인 '신한 슈퍼 쏠(SOL)'의 이용 고객과 교차 고객은 2분기 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23%, 16% 늘었다.

최근 신한저축은행은 앱에 고령층 접근성을 위해 간편 모드를 만들었다. 신한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수익성 강화 차원에서 지주처럼 디지털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저축은행은 2분기에 81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1분기 113억원 덕분에 상반기 기준으론 32억원 흑자를 냈다. 하나저축은행도 1분기엔 18억원 흑자였으나, 2분기 54억원 적자로 상반기 누적 적자로 돌아섰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1분기 13억원 흑자에서 2분기엔 293억원 적자로 비교적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이익을 낸 KB저축은행 관계자는 "작년에 충당금을 많이 쌓은 데다 1분기엔 채권 매각 이익 80억원이 일회성 요인으로 잡히면서 확 늘었지만, 2분기는 평탄하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적자 폭이 가장 큰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올해 2분기 충당금만 344억원에 이른다. KB저축은행과 하나저축은행도 같은 기간 각각 241억원, 202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신한저축은행은 151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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