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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시위와 파업

임단협 난항 HD현대중 노조, 28일 부분 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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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파업하는 HD현대중공업 노조
지난해 8월 HD현대중공업 노조가 교섭 난항으로 부분 파업할 때 모습. [HD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anto@yna.co.kr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난항을 겪고 있는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28일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은 28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파업한다.

노조는 앞서 전체 조합원 중 65.1% 찬성과 중앙노동위원회 쟁의 조정 중지 결정으로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6월 4일 상견례 이후 10여 차례 교섭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15만9천800원 인상, 성과금 산출기준 변경, 정년 연장 등 내용을 담은 임단협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으나, 회사는 아직 별다른 안을 제시하지 않은 상황이다.

노조는 "조합원들이 열악한 작업 환경을 온몸으로 견디며 세계 최고 조선소를 만들었다"며 "회사 측은 노조 요구안을 전폭적으로 수용하라"고 주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조선 업황 회복 기회를 살리기 위해 생산성 향상에 노사가 힘을 합쳐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파업을 결정해 안타깝다"며 "성실히 교섭해 타협점을 찾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름휴가를 마친 노사는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교섭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올해 교섭에선 조선업 호황기에 따른 임금 인상 규모와 정년 연장 등을 놓고 노사가 팽팽하게 줄다리기할 것으로 예상한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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