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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시위와 파업

"슈가 X팔린다, 포토라인 서기 전 탈퇴해" 하이브 앞 '화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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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3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의 탈퇴를 요구하는 화환이 줄지어 서있다. 사진 엑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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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상태로 전동스쿠터를 몬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31·본명 민윤기)의 탈퇴를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된 사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는 슈가의 그룹 탈퇴를 요구하는 메시지가 적힌 화환 약 20여개가 줄지어 늘어섰다.

화환에는 "민윤기 탈퇴해" "너의 추락 축하해" "무슨 근황을 사회면 뉴스로 알려주니" "팬들한테 미안하지도 않냐" "민윤기 탈퇴로 팬들에게 사과해" "우리의 손을 놓은 건 너야" "X팔리니까 포토라인 서기 전에 민윤기 탈퇴해" 등의 메시지가 담겼다.

이번 화환 시위는 '아미'(BTS 팬덤명) 전체의 의견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고, 슈가 탈퇴에 뜻을 함께하는 팬들 개개인이 모여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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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의 탈퇴를 요구하는 화환이 줄지어 서있다. 사진 엑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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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 15분쯤 용산구 한남동 자택 근처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다 혼자 넘어진 채로 경찰에 발견됐다. 당시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이 슈가를 도우러 가보니 술 냄새가 나서 음주 측정을 했다. 슈가는 당시 경찰에게 '맥주 한잔 정도만 마셨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훨씬 웃도는 0.227%로 확인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슈가가 몬 이동 장치를 '전동 스쿠터'라고 밝혔으나, 슈가와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전동 킥보드'를 탔다고 사과문을 내 사건 축소 의혹을 받기도 했다.

경찰은 슈가의 음주 경위, 음주량 등을 조사하기 위해 조만간 그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슈가의 면허 취소를 위한 행정 처분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슈가는 지난 3월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충남 논산 훈련소에 입소했고,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슈가의 소집해제일은 내년 6월이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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