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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뉴스1 '통신One'

동물 돌봄의 선구자 된 캐나다 젊은이들이 이끄는 따뜻한 변화[통신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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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공동체 젊은이들, 유기 동물 보호·사료 기부·치료비 모금 앞장서

뉴스1

반려동물 식품 재단은 소유자가 반려 동물의 식품불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에 지원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반려 동물이 구조나 보호소에 넘겨지지 않고 주인과 함께 머물 수 있도록 간단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4.08.12/<출처:Lend A Paw Pet Food Foundation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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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크턴=뉴스1) 김남희 통신원 = 온타리오주 템스강 치페와스 원주민 공동체의 젊은이들은 동물을 돌보고 보호하는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에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들은 동물에 대한 애정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공동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우선, 이 젊은이들은 지역에서 유기 동물을 찾아 돌보는 일을 맡고 있다. 길을 잃은 강아지나 고양이를 발견하면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서 필요한 치료를 받도록 돕고 있다.

그리고 이 동물들이 건강을 되찾으면 새로운 가족을 찾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입양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과 힘을 합쳐 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동물 보호뿐만 아니라, 이들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돌봄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반려동물의 건강 관리·영양·훈련 방법 등을 주제로 워크숍을 열어, 반려동물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교육 활동은 반려동물과 주인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지역 내 반려동물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팬데믹 기간, 이들은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사료와 용품을 지원하는 활동을 활발히 벌였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반려동물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이웃을 돕기 위해 사료 기부 캠페인을 조직하고, 지역 상점과 협력해 필요한 물품을 모았다. 이들은 직접 사료와 용품을 배달하며 이웃과의 유대감을 쌓았고, 이를 통해 공동체의 결속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이들은 동물 치료를 돕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수의사와 협력해 저소득 가정을 위한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의 동물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역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기금을 모으고 있다. 젊은이들은 이런 활동을 통해 동물뿐만 아니라 그들의 주인까지도 함께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

동물 보호 활동 외에도, 이들은 지역 사회의 전통과 문화를 지키고,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지속 가능한 농업과 환경 보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전통 농업 방식을 활용해 지역에서 자급자족할 수 있는 농작물을 재배하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고 있다. 이런 농업 활동으로 젊은이들이 자연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노력의 대표적인 예로 16세 소녀 자와누그비크 다니엘 라일리의 사례가 있다. 치페와스 원주민 공동체 출신인 라일리는 동물을 돌볼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을 갖고자 하는 꿈을 품어왔다. 최근 라일리는 원주민 스타트업 대회인 'Pow Wow Pitch'에서 청소년 준결승에 진출하여 2만5000달러(약 25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이 상금은 그녀의 사업을 확장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현재 라일리는 가족이 소유한 'Riley Ranch On Three Fires'에서 오리·닭·토끼·말·고양이·거위를 돌보며, 지역 사회에서 애완동물 사료와 용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 활동은 COVID-19 팬데믹 동안 애완동물 사료를 구하기 힘든 사람들을 돕기 위해 시작되었다.

라일리는 동물과의 관계가 사람들에게 치유와 평화를 제공한다고 믿으며, "동물을 돌보는 능력은 치유의 큰 부분이며, 이를 통해 서로를 존중하고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녀는 앞으로 수의사가 되어 더 많은 동물을 돌보고, 지역 사회에 저비용 치료를 제공하는 병원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녀의 가족과 친구들은 그녀가 썬더베이에 있는 레이크헤드 대학교로 떠나 수의학을 공부할 예정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라일리의 여정은 이제 시작일 뿐이며, 그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동물과 사람들을 돕는 일을 이어나갈 것이다.

이런 활동들은 템스강 치페와스 원주민 공동체의 젊은이들이 동물 돌봄을 통해 지역 사회에 따뜻한 변화를 이끌며, 공동체 전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zziobe105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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