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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우리는 개입 안했다”...우크라의 러시아 침공에 발빼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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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쿠르스크 점령 목적 아냐
러 공정한 평화 동의땐 철군할 것”


매일경제

러시아 국경 지대인 우크라이나 수미 지역에서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장갑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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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침공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최근 공세에 대해 미국의 개입을 부정하고 나섰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 작전(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공세)의 어떤 측면 또는 계획이나 준비에 개입하지 않았다”며 “우크라이나군이 자신들 작전에 관해 설명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워싱턴은 작전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달리 조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내 스태프들과 지난 6~8일간 매 4~5시간 단위로 대화하고 있다”며 “그것은 푸틴에게 진짜 딜레마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서방 진영은 자국에서 지원한 무기가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되는 것에 부정적이었으나, 이번 공격과 관련해서는 반대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까지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를 8일째 공격 중인 우크라이나군은 12일까지 러시아 영토 1000㎢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번 우크라이나 침투 이후 100명 이상의 군인을 죽이고 50대 이상의 장갑차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쿠르스크 공격 목적이 러시아 영토 점령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헤오르히 티크히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쿠르스크를 차지하는 데 관심이 없다”며 “러시아가 공정한 평화 회복에 빨리 동의할수록 우크라이나 방위군은 러시아 본토 공격을 빨리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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