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AP위성 "독자 개발 발열전지 등 2년간 우주 검증 성공"
성능검증위성 임무완수회의 |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2차 발사 때 실린 성능검증위성(PVSAT)이 성공리에 임무를 완수했다.
14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위성 체계 개발기업 AP위성에 따르면 2022년 6월 21일 누리호에 탑재돼 우주로 쏘아 올려진 성능검증위성이 2년간의 부임무를 마쳐 전날 임무 완수 발표 회의를 열었다.
성능검증위성은 항우연의 지원으로 AP위성이 개발했다.
주 임무인 누리호의 탑재체 궤도 투입 성능 검증에 이어 큐브위성을 궤도에 투입하고 우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 산업체가 개발한 기술 검증 탑재체를 실제 우주 환경에서 장기간 시험·검증하는 부임무까지 마침으로써 국내 우주 개발 기술의 '우주 검증 이력'(Heritage)을 확보하게 됐다.
성능검증위성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발열전지를 비롯해 S대역 안테나, 자세제어모멘트자이로 등 탑재체의 우주 검증을 수행해 왔다.
성능검증위성 탑재체 |
한국원자력연구원이 2022년 개발한 발열전지는 열출력 10W(와트)급 소형 모의 원자력전지로, 우주 검증 결과 출력 감소나 부품 고장 없이 약 120mW(밀리와트)의 전력을 지속해 생산하는 것을 확인했다.
원자력전지 개발 성공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 성과로, 극한 우주 환경에서 안정적인 에너지원을 제공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모바일용 안테나 업체 케스피온이 개발한 S대역 안테나는 위성체 장착이 쉽고 가격 경쟁력이 높아 우주항공 안테나의 국산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전기 제조업체 져스텍이 개발한 자세제어모멘트자이로는 국내 순수 기술로 제작한 최대 중량 9.5㎏의 구동기로 소형위성(150㎏)부터 중형위성(500㎏)까지 적용할 수 있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국내 산업체의 참여 기회를 확대해 국내 우주기술 고도화와 산업화에 기여하고 실제 우주에서의 검증 이력 확보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누리호 성능검증위성 분리 |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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