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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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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동 대기업 아파트 공사현장서 30대 인부 사망... 일주일 뒤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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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확인 중”

조선일보

서울 동대문경찰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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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근무하던 30대 중국인 남성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13일 오전 대기업 건설사 두 곳이 시공하는 이문동 이문3재정비촉진구역의 아이파크·자이 아파트 공사 현장 고층에서 30대 중국인 남성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해당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일용직 노동자로 동료 노동자들이 A씨의 시신을 발견한 시각과 실제 사망 시각에는 일주일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은 다소 부패했지만 별다른 외상은 없었다고 한다. 지난 8일에는 지방에 거주하는 사촌누나로부터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공사현장이 4일부터 11일까지 휴무에 들어가 발견이 늦었다”고 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고용노동부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A씨 시신이 발견된 것이 평소 작업을 하던 곳이 아닌 점 등 사실관계 파악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혐의점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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