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챌린저2 전차 |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를 공격하면서 영국의 챌린저2 전차를 동원했다고 스카이뉴스가 15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 전차가 러시아 본토 내 전투에 사용됐다는 구체적 언급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6일 쿠르스크에 병력을 진입시킬 때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서 지원한 무기가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가 챌린저2 전차를 언제 어떻게 배치했는지, 총 몇 대를 투입했는지 등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챌린저2 전차는 총 14대로, 이 가운데 1대는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 내 작전 중 러시아 공격을 받아 파괴됐다.
영국 국방부는 이에 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서 우크라이나 지원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만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서 영국 무기를 사용하는 데 반대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방 국가들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우크라이나가 서방 지원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것을 반대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거센 공세에 우크라이나가 주요 전선에서 밀리자 5월 말부터 방어 목적에 한해 자국 무기를 사용한 러시아 영토 공격을 일부 허용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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