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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北, 자강도-양강도 지역 수해복구 시작… '철길·도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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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240여km 달하는 도로 열려"

北, 자력복구 의지 강조… 군인 파견

"끊어진 도로철길 복구… 블럭찍기 진행"

아시아투데이

평안북도 등 북한 수해지역 주민들이 15일 평양에 도착해 숙소에 입소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통신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속소에서 수재민들을 맞아 주었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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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천현빈 기자 = 북한이 자강도와 양강도에서 발생한 수해 복구를 위해 파견된 군인들과 당원연대가 도로와 철도 등 수해복구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18일 "240여 km에 달하는 도로가 열리고 동신-강계 철길이 복구됨으로써 자강도의 큰물피해 복구 성과를 확대할 수 있는 전망이 열렸다"고 밝혔다.

신문은 "부대의 장병들은 강물에 들어가 막돌을 채취하고 옹벽을 쌓으면서 헌신적인 투쟁을 벌여 20시간 만에 완성했으며, 도로 옆에 있는 무너진 철길 옹벽을 다시 쌓기로 현재까지 천 수백m의 끊어진 도로와 수백m의 철길을 복구했다"고 강조했다.

압록강 일대 큰 홍수로 피해를 입은 북한이 자강도 지역에서 철도운행이 중단됐다고 보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양강도에 파견된 함경북도, 나선시당원연대에서 수해 복구 준비를 본격화하고있다며 '자력 복구'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신문은 "함경북도당원연대에서는 큰 물로 파괴된 양강도 수km 구간의 물길 복구를 맡아 2일 동안에 블럭찍기와 혼석채취 등을 하고 있다"며 "연대에서 파견한 일부 인력은 산사태로 파괴된 도로를 복구하는데도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선시당원연대는 김정숙군 풍양리와 장항리 지역에서 혼석채취와 블럭찍기 등 건설 준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최근 압록강 유역에서 일어난 대홍수로 극심한 피해를 입었지만 한국과 러시아의 인도적 지원을 거부하거나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자력으로 수해 복구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대내외에 표출하면서 이를 내부 결속의 기회로 삼고 있다.

대홍수 이후 북한은 대한적십자사 등 인도주의 단체의 지원 의사가 있었지만 응답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도 인도적 지원 의사를 밝혔지만 북한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지난 5일엔 수해 복구를 위한 평양시당원연대 진출모임도 진행하며 평양 내 인력까지 끌어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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