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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EU 고율관세 발효 후 중국산 전기차 역내 수입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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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개국 신규 등록, 6월보다 46% 감소

아주경제

파키스탄에 전시된 BYD 자동차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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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장벽을 높이자 중국산 전기차의 역내 수입이 급감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포스를 인용해 지난달 EU 16개국에서 신규 등록된 중국산 전기차가 6월보다 46% 감소했다고 전했다.

독일에서는 지난 달 신규 등록한 전기차 중 중국산이 차지한 비율이 8%에 그쳤다. 이는 16%를 기록한 6월에 비해 8%포인트(p) 감소한 수치다. 아울러 프랑스에서 신규 등록 전기차의 중국산 비율은 5%로 6월(8%)보다 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변화는 EU가 지난 달 시행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관세율 정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U는 반(反)보조금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잠정 상계관세율을 17.4~37.6%로 결정하고, 이를 지난달 5일부터 적용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고관세율이 적용되기 전 업체들이 적극적인 판매에 나서면서 일시적으로 실적에 큰 하락 폭이 생긴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다만 고관세율 정책에도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펴고 있다.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BYD(比亞迪·비야디)는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의 후원 기업으로 참여했으며, BYD를 포함한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은 유럽의 각종 모터쇼에 꾸준히 참가해 중국산 전기차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주경제=권규홍 기자 spikekwo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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