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4 (수)

中, 즉각 반격 "희토류 對美 수출 금지"…다시 불붙는 미중 무역전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우리만 중간에 끼어 큰 피해를 볼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의 반도체 제제에 중국이, 반도체와 첨단 무기에 필수인 희토류 수출을 금지하는 방식으로 즉각 반격에 나선 겁니다. 또다시 불붙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에 우리 산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허야둥 / 중국 상무부 대변인
"중국은 국가 안보 개념을 과도하게 확대해 수출 통제 조치를 남용하고 중국 기업에 차별적 제한을 시행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합니다."

맞불 차원에서 미국 수출 금지 품목도 발표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갈륨, 게르마늄, 안티몬, 초경질 재료와 관련된 이중용도 품목의 미국 수출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중용도'는 민간과 군사 목적 양쪽으로 이용 가능한 경우를 의미합니다.

미국 산업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인 희토류 수출을 막아 반도체 등 첨단제품 생산에 차질을 주겠다는 전략입니다.

트럼프 1기 정부 이후 미·중 두 나라는 고율관세와 보복조치를 주고받으며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지난해 말 미국이 중국산 저가 반도체를 조사하자 중국은 흑연 수출 통제로 대응했습니다.

미국이 3차례에 걸쳐 반도체 통제에 나서자 중국은 희토류 수출 금지로 맞섰습니다.

조상현 /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생산 시설을 운영하는 그 체제를 구축하는 게, 리스크 관리부터 먼저 하는 게 최우선의 어떤 대응책이 될 수 있죠."

미국 대선 기간 잠시 소강상태였던 미중 무역분쟁이 다시 불붙으면서 두 나라 사이에 낀 우리 산업계가 공급망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박상현 기자(pshyun@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