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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발사대 250대 증강” 선언 직후…美미사일방어사령관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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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령관 방한 활동 이례적 공개
방어역량 부각·대북경고 차원인듯


매일경제

션 게이니 미 육군 우주미사일방어사령관이 지난 14일 경북 칠곡에 있는 주한미군 소속 2-1 방공포대대를 방문해 부대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주한 미 8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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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 8군은 션 게이니 미 육군 우주미사일방어사령관(중장)이 최근 한국을 방문해 관련 부대들의 대비태세를 점검한 사실을 공개했다.

북한이 ‘신형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250여 대 전방배치’를 주장한 이후, 대응 전력을 지휘하는 고위급 미군 장성이 방한한 셈이다.

19일 미 8군과 관련부대에 따르면 게이니 중장은 지난 12일에는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캠프 험프리스를 찾았다. 이어 13일에는 경기도 오산의 제35방공포여단을 방문했고 다음 날인 14일에는 경북 칠곡에 있는 2-1 방공포대대에서 임무 상황을 보고받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미군이 대북 억제의 핵심인 ‘미사일 방어’를 책임지고 있는 게이니 사령관의 방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한·미를 겨냥한 북한의 최전방 탄도미사일 전력 증강을 선언한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미군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관련 사진을 살펴보면 게이니 사령관은 주한미군에 배치된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엇(PAC)-3 MSE 운용 관련 사항도 파악했다. PAC-3 MSE는 로켓 모터와 미사일 조종 날개 등을 개선해 요격률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요격고도도 기존 PAC-3의 15~40㎞보다 늘어난 40~70㎞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무기체계는 경북 성주에 배치된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와 연동해 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연합군의 북한 핵·미사일 방어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방어 수단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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